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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춘분 날짜·음식·속설 알아보기 (춘분, 春分)

 

 

춘분이란?

 

춘분은 24절기 중 4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0°가 되는 때이며 경칩과 청명 사이에 있는 절기입니다. 양력으로 매년 3월 21일 전후에 들며, 낮과 밤의 길이는 거의 같지만 빛의 굴절 현상 때문에 낮의 길이가 약간 더 긻니다.

 

2021 춘분 날짜

 

2021년 춘분 날짜는 3월 20일 토요일이고, 시간은 오후 6시 37분입니다.

 

춘분 음식

 

춘분에는 대표적으로 달래, 냉이, 씀바귀, 쑥 등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나물들을 먹습니다. 이 무렵에 나는 나물들은 폐와 기관지에 좋고, 양질의 영양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면역력을 높이는데 아주 좋은 음식인데요. 제철 나물을 잘 챙겨 먹으면 몸의 허한 기운을 보충해주고 활력 증진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약과 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춘분 속설

 

예로부터 춘분에는 그 날의 날씨를 보고 그 해 농사를 점치기도 하였는데요. 춘분에 비가 오면 병자가 드물다고 보았으며 이날은 어두워 해가 보이지 않을수록 길한 징조라고 보았습니다. 또한 해가 뜰 때 정동 쪽에 푸른 구름의 기운이 있으면 보리에 적당하여 보리 풍년이 든다고 보았으며, 만약에 하늘이 청명하고 구름이 없으면 만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열병이 많다고 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춘분 날에 동풍이 불면 보리값이 내리고, 보리 풍면이 들며, 서풍이 불면 보리가 귀하고, 남풍이 불면 오월 전에는 물이 많고, 오월 뒤에는 가물며, 북풍이 불면 쌀이 귀하다고 보았습니다.

 

 

'2월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는 속담은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이 많으면 나쁜 일도 있기 마련이어서 이때를 전후해 많은 바람이 분다는 말에서 나왔고, '꽃샘추위', '꽃샘바람'이라는 말 역시 꽃이 필 무렵인 이때의 추위가 겨울 추위처럼 매섭고 차다는 뜻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촌에서는 이맘때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았으며, 만약에 나가더라도 머리까지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춘분은 1년 중에 달걀을 세울 수 있는 날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춘분에는 태양이 적도를 지나가고 중력도 고르게 분포되기 때문에 달걀을 세울 수 있는 날이라고 해서 실제로 춘분이 되면 세계의 각 나라에서 달걀 세우기 행사를 열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달걀을 세우는 방법은 사실 매우 간단한데요. 좌우로 달걀을 빠르고 세게 흔들어준 다음 평평한 곳에 살짝 놓으면 누구나 달걀을 쉽게 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양에서는 춘분 날부터 봄으로 인정을 하며, 불교에서는 춘분 전후 7일간을 봄의 피안이라 하여 극락왕생의 시기로 보았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에서는 춘분을 부활절을 계산하는 중요한 기점으로도 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춘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절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