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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동지 뜻, 동지시간, 애동지, 동지풍습, 팥죽만들기 등)

 

동지의 뜻 그리고 의미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에 해당되는 겨울 절기입니다. 양력으로는 12월 21일 또는 22일이며, 음력으로는 동지가 드는 달인 11월을 동짓달로 합니다. 동지는 우리나라와 독일 등과 같은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며, 남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습니다. 그리고 추위가 대략 이 맘 때부터 강력해지기 시작합니다.

 

 

2020년 12월 21일 월요일! 올해 동지는 애동지?

 

동지는 음력 11월 동짓달 초순, 하순, 중순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그리고 음력 11월 10일 안에 못 드는 경우 '애동지'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애동지는 다른 말로 애기 동지, 오동지라고도 부릅니다. 음력 11월 중순에 드는 동지는 중동지라고 하고, 음력 11월 20일이 지나서 드는 동지는 노동지라고 부릅니다.

 

애동지는 윤달이 있는 해에 찾아오는데, 윤달은 보통 4년에 한 번씩 돌아옵니다. 그리고 바로 2020년 올해는 윤달이 든 애동지가 찾아오는 해입니다. 

 

2020년 동지시간?

 

2020년 동지 시간은 12월 21일 19시 2분입니다.

 

애동지에 팥죽 대신 먹는 음식, 팥이 들어간 "시루떡"

 

보통 동지에는 팥죽을 만들어 먹습니다. 하지만 애동지에는 팥죽 대신 팥시루떡, 시루 팥떡을 해 먹습니다. 예부터 동짓달 초승에 드는 애동지는 어린이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해서 팥죽 대신 팥이 들어간 시루떡을 해 먹었습니다.

 

동짓날 한국의 풍습은?

 

예전에는 동지를 반드시 음력 11월에 들어서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 불렀습니다. 또한 동지를 작은설로 부르며 크게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민간에서는 동지에, 설날에 떡국을 먹을 경우 나이가 한 살 더 먹는 것처럼, 동짓날에 팥죽을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아래와 같은 풍습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국 풍습

 

1. 동지 팥죽 - 동지 때 쑤어 먹는 팥죽을 동지 팥죽이라고 부르고, 보통 새알심을 넣어 먹습니다. 붉은 팥죽은 옛날부터 액운을 막는 절기음식으로서 지방에 따라서는 초상 때나 이사를 하였을 경우에 액운을 막기 위해 팥죽을 만들어 집 안과 밖에 뿌리고, 이웃사람들과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2. 동짓날 날씨로 새해의 농사를 점치는 풍습이 있습니다.

 

3. 동짓날에 달력을 지인에게 선물로 보내는 풍습이 있습니다.

 

4. 옛날에는 서당의 입학 날짜가 대게 동짓날이었습니다. 동지 이후로 낮의 기운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이때 아이들이 학문을 더 빨리 깨우치고, 밝게 커 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서당의 입학실을 동지에 했었습니다.

 

동지에 팥죽을 먹는 이유?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동지에 찹쌀로 만든 새알심을 넣어 쑨 '동지팥죽'을 만들어 먹었는데요. 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은 이유는 낮이 짧고 밤이 긴 동지는 음기가 강한 날이라고 하여, 양을 상징하는 붉은색의 팥이 음귀를 쫓는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동짓날에 팥죽을 만들어 먹지 않으면 빨리 늙고, 잔병도 많이 생기며 잡귀들이 성행한다는 속신도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동지팥죽 만들기 (팥죽 만드는 법)

 

동지 팥죽 만들기 (팥죽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4인분 기준)

: 팥 500g, 찹쌀 2컵, 쌀 반 컵, 찹쌀가루 2컵, 물 많이 (기호에 따라 소금 약간, 설탕 취향껏)

 

2. 팥을 500g 준비해서 찬물에 부어서 6시간 정도 불려줍니다.

: 여기서 물 위로 떠오른 불순물은 과감히 버려주세요.

 

3. 찹쌀 2컵, 쌀 반 컵을 준비해서 2~3시간 정도 불려줍니다.

 

4. 6시간이 지나고 나면 냄비에 불린 팥을 넣고 물을 자박하게 넣은 후 한소끔 끓여주세요.

: 첫물은 전부 버려주셔야 팥 특유의 떫은맛을 제거해줄 수 있습니다.

 

5. 다시 물을 넉넉하게 넣은 후 팥을 삶아줍니다. 한소큼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인 후 은근히 좀 더 삶아주세요.

: 중간중간에 물이 부족해 보이면 물을 추가로 더 넣어주셔도 됩니다.

 

6. 팥을 삶다가 중간에 살짝 한 알 정도 건져내서 드셔 보시고 말캉하게 잘 씹히면 팥이 다 익은 겁니다.

 

7. 이 과정은 생략하셔도 되지만 좀 더 부드럽게 팥죽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삶은 팥을 믹서기에 한번 갈아주세요.

: 삶은 팥과 삶은 물을 넣고 믹서기에 갈아주시면 됩니다.

 

8. 이제 다 간 팥을 체에 걸러서 숟가락이나 주걱 같은 걸로 밀면서 걸러줍니다.

 

9. 팥을 걸러준 후 10분 정도 그대로 두시면 팥앙금과 팥 삶은 물이 분리가 됩니다.

 

10. 우선 첫 번째로 앙금의 윗물을 사용해서 냄비에 앙금 물을 끓여주세요.

 

11. 앙금 물이 끓기 시작하면 미리 불려두었던 찹쌀과 쌀을 체에 걸러서 물기를 제거해준 뒤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12. 한소큼 끓으면 아까 분리되어 나온 팥앙금을 넣고 계속 반복해서 잘 저어주세요.

 

13. 앙금이 들어간 후부터는 계속 저어주어야 냄비 밑바닥에 눌어붙지 않습니다.

: 이렇게 한동안 저어주다가 찹쌀을 살짝 드셔 보시고 익었으면 그때 불을 꺼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으로 간을 해주시면 맛있는 동지 팥죽이 완성됩니다!!

 

동지 팥죽 - 새알 만들기

 

14. 동지 팥죽 - 새알 만들기

: 찹쌀가루 2컵을 준비합니다.

 

15. 큰 볼에 찹쌀가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소금을 살짝 넣고 반죽을 해줍니다.

: 반죽이 완성되면 동글동글 새알을 만들어주세요.

 

16. 냄비에 물을 넣고 물이 끓어오르면 새알을 넣어줍니다.

: 새알이 동동 떠오르면 모두 익은 것이니 바로 건져서 찬물에 넣어두었다가 물기를 빼주세요.

 

17. 이렇게 동지 팥죽에 넣어 먹을 동글동글 새알도 완성이 되었습니다^^

 

18. 마지막으로 동지팥죽을 드실 때 개인 취향에 따라 설탕이나 소금으로 적당하게 간을 해서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팥죽도 너무 좋지만, 이번 동지는 애동지이니까 팥죽 대신 팥이 듬뿍 들어간 팥 시루떡을 드시는 건 어떤가요? 아무쪼록 얼마 남지 않은 2020년 다들 건강하게 마무리 잘하시길 기원하며, 2021년에는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모두에게 평안이 찾아오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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